[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초고화질(UHD)방송 실험방송을 하고 있는 KBS가 녹화 영상 송출이 아닌 실시간 생중계를 시도한다.
KBS는 오는 5일 오후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지상파 방송을 이용해 60프레임 UHD TV로 실시간 중계 방송한다고 3일 밝혔다.
UHD 실험국 허가에 따른 실험방송으로 KBS는 남산송신소를 통해 전파를 쏜다. 방식은 유럽 디지털 지상파 전송방식인 DVB-T2로 60프레임으로 방송을 한다. 남산 부근에 UHD TV를 소유한 시청자는 채널 66번을 통해 볼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4월부터 연말까지 단일주파수망(SFN) 구현 테스트와 4K 60프레임 실시간 인코더 적용 등 실제 UHD 방송에 필요한 기술들을 검증하게 된다.
KBS는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서울역과 KBS본사에 별도의 UHD 홍보관을 운영해 UHD TV가 없는 일반 시민들도 UHD 프로농구 중계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KBS는 브라질월드컵 경기(6월)와 인천아시안게임(9월)을 지상파 UHD 실험방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KBS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방송 채널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UHD 고화질 화면을 제작 및 송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세대 방송 서비스의 기술력과 제작 노하우를 개발하여 고선명 실감 방송 서비스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에 충실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