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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원화국제결제망 시범 운영…"첫 거래 14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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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9.21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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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공휴일 제외 24시간 운영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4개 국내은행 참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21일 오전 9시부터 ‘한국은행원화국제결제망’(원화국제결제망) 시범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 1월 본운영을 목표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24시간 운영된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 전경. (사진= 한국은행)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 전경. (사진= 한국은행)
한은에 따르면 이번 시범운영에는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4개 국내은행이 참가하며,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원화국제결제망을 통해 참가기관 2곳 간에 14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향후 본운영에서는 외국계 은행 등으로 참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원화국제결제망 구축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금융기관이 아닌 해외원화업무취급기관(RFI-K) 계좌 개설만으로 자국 영업시간대에 원화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외국인의 원화결제인프라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원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외환·금융시장 선진화를 이끌기 위해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해외 소재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등 원화 거래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원화국제결제망이 본격 가동돼 원화 결제 인프라가 24시간 체제로 전환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 및 채권 투자 관련 대금 결제가 용이해지고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 역시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심야시간대 변동성 증폭 △원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 구축 용이 △한은의 독자적 통화정책 수행 제약 가능성 등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제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제도 및 시스템 개선과 참가기관 확대를 추진하여 국내 지급결제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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