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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응 우려?…순경 남녀 통합 선발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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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6.06.22 12:00:04

순경 공채 올해 첫 남녀통합선발 시행
경찰 첫 남녀통합 선발, 여성 합격자 비율↑…10명 중 4명
분리 선발 때 여성 정원 20% 수준
합격자 비율 37.8% 까지 올라가
"우려 없도록 추이 분석, 필요하다면 제도 보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처음 시행된 경찰 순경 남녀 통합 선발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여경 비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경우 현장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경찰은 선발 인원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제도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경찰학교가 지난 10월 24일 충북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7기 2376명의 졸업식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2026년 제1차 순경 공개경쟁채용 시험에서 선발 예정 인원 3202명 중 최종 2941명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선발 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1829명, 여성이 1112명으로 각각 62.2%, 37.8%다.

이번 순경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지난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 ‘성별분리모집’ 폐지 권고, 2020년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의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 제언, 2021년 국가경찰위원회 ‘순경 전면시행’ 의결 등에 따라 그간 경위 공개경쟁채용 등에서 시범 운영해 온 남녀통합선발 방식을 처음으로 전면 적용해 시행했다.

기존에 경찰은 여성 정원을 20% 안팎으로 설정해 선발했는데, 통합 선발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는 여성 응시자가 남성 응시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이 지속되어 온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녀 분리 선발시 성별 경쟁률을 보면 △2023년 남성 15.1대1, 여성 29.4대1 △2024년 남성 10.4대1, 여성 27대1 △2025년 남성 9대1, 여성 20.1대1로 여성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이어져 왔다.

경찰은 다만 이번 순경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남녀통합선발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한 만큼 향후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 제도운영 결과를 지속 분석·보완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여경 비율이 높아지는 데 따라 현장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여성 합격자 비율이 37.8%이지만, 전체 경찰 중에는 여경 비율이 20% 미만”이라며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제도에 대해 일부 보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개채용에서 선발 예정 인원 대비 최종 선발률은 91.8%로 총 261명이 채용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으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기준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적용해 채용 기준을 충족한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경찰은 남녀 통합 선발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종목식 체력검사를 순환식 체력검사로 변경했다. 순환식 체력검사 통과율은 전체 63.9%로, 성별로 보면 남성이 88.6%, 여성이 42.5%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미선발 인원이 발생한 시·도청에 대해서 하반기에 예정된 제2차 채용에서 추가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현장 인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시험 운영체계 등을 점검해 충분한 인원이 최종 시험단계까지 응시할 수 있도록 채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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