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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최종 선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4일부터 임추위를 가동해 내외부 후보군 중 롱리스트로 8명 가량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7일 현직 내부 출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외부 출신 임 전 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을 숏리스트로 추렸다.
임추위는 이달 1일과 이날 두차례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임추위는 임 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전 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임추위 위원들의 판단이다.
또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인사가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 이사회측은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 추천·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총 6차의 임추위를 개최했다”며 “임추위의 독립성을 비롯해 프로세스상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 후보자는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다음달 24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