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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오후 1시50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도주를 도운 사실을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도주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에 김 전 회장과 함께 등장해 핵심 도피 조력자로 꼽힌다. 형법상 친족의 도주를 도운 경우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어 검찰은 김씨를 전자장치 훼손의 공범으로 보고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적용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라임 관련 재판을 앞두고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휴대전화 제공 등으로 그의 도주를 도운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 B씨는 지난 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