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감안한 것으로, 회사 측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IPO 일정 자체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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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인텔이 최근 주식시장 부진을 감안해 모빌아이의 IPO 몸값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최대 300억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인텔 측은 지난 3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올해 중반 쯤 모빌아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었다. 또 IPO에 따른 잠재적 기업 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했었는데, 이번에 기업 가치를 단숨에 40%나 낮춰 잡은 셈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7년에 인수한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를 IPO하는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일부 매각해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으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카메라와 운전보조기능을 위한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등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IPO에 나서는 기업이 크게 줄어들자 모빌아이 IPO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한 소식통은 “만약 연내 반도체주 가격이 다시 반등한다면 올 연내에도 모빌아이 IPO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상장 시점까지도 내년까지 연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9%나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연초대비 지금까지 3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모빌아이의 IPO 성공 여부는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의 IPO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이 내년 초 쯤 IPO를 준비하고 있고, 데이터센터를 위한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암페어컴퓨팅도 내년 중 IPO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