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 20분경 안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모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정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안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범죄 소명을 위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수사 과정이고, 이것을 정치탄압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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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집회에 가서 여러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현재 경제 위기와 정치 양분화에 전직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 현 정부와 협치를 하고 퇴직 대통령으로서 더는 갈라치기를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였다”며 시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안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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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간첩XX”, “X레기 같은 것들”, “네가 인간이냐”, “김정숙 네가 샤넬에 어울리기나 하냐” 등의 모욕성 발언을 하며 시위 과정을 생중계까지 했고, 결국 문 전 대통령 측이 지난 5월 안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안씨는 지난 2020년 말부터 극우 유튜버로 활동을 해왔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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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1월 대선 레이스 당시 제안을 받고 캠프에 합류한 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했다고 전해졌지만, 당시 대통령실은 “능력을 인정받아 임용된 것이다.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건 연좌제나 다름없다”며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A씨는 지난 7월 13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