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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문화 부부 10쌍이 우리금융그룹 도움을 받아 합동 결혼식을 치뤘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14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베트남과 중국, 몽골, 필리핀 출신의 다문화 부부 10쌍이 합동결혼식을 하는 ‘제8회 우리웨딩데이’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이들에게 결혼식과 웨딩촬영, 신혼여행 등의 비용을 모두 지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4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하객으로 참석한 이날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섰다. 그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주례사에서 “국적도 문화도 다르지만 ‘우리’라는 말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부부를 위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자리에 초대받아 영광이다”며 “화촉을 밝히는 모든 부부가 사랑과 배려로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장학재단은 지난달 다문화장학생 400명에게 6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다문화 자녀의 재능과 소질을 발굴하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 등 교육사업과 ‘다문화 자녀 글로벌 문화체험’·‘공부방 환경개선’ 등 문화 및 복지사업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