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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을 제거한 학교 95개교에 긴급예산 14억원을 투입해 추가 정밀 청소·잔재물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달 환경부 주관의 민관합동 점검 결과 인헌초·신림초·송파중·양재고 4개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이에 교육청은 석면 잔류물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물티슈로 바닥·벽면·구석 등의 먼지를 닦아내는 방식으로 기존 잔재물 검사보다 강화한 조사방법을 도입했다.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신림초와 양재고는 정밀청소 및 추가 잔재물 조사를 완료해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인헌초는 현재 공사 중이며, 송파중은 정밀청소 후 잔재물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학부모와 교사의 요청으로 난곡초·대왕중·석관고·덕수초 등 4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강화된 석면 잔재물 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이들 학교는 기존의 방식에서는 석면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으나 강화된 석면 잔재물 조사 결과에서는 전체 채취 시료 221개 중 37개(1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들 학교는 지난 17일부터 정밀청소와 추가 잔재물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석면이 검출된 특별실과 일반교실은 현재 이용을 중지하고 있다.
교육청은 공기질 측정으로는 석면이 발견되지 않았던 나머지 87개교(민관합동점검 및 추가로 잔재물 조사를 완료한 8개 교 제외)를 대상으로 △공기질 추가 측정 △정밀청소 추가 실시 △학부모·학교·교육청 등이 입회한 상황에서 석면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강화된 방식의 석면 잔재물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