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라(014790)는 지난 2014년 9월 ‘회사채 신속인수제’ 참여를 통해 발행한 무보증 사모사채 540억원을 자체보유 현금으로 전액 상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시흥배곧 성공분양 및 시공매출 증가,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활동을 통한 원가개선, 고강도 자구활동 등으로 현금유동성이 상당히 확보된 덕분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어느 기업에 회사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몰려 이를 한꺼번에 갚기가 어려울 때 회사채의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해 주는 제도다.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은 신용위험 평가결과 회생가능 판정을 받은 기업 가운데 만기도래 금액의 20%를 자체 상환할 수 있는 곳이다.
한라는 올해 2분기 결산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450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에 이은 연속 흑자 행진이다.
재무부문에서 별도기준 2015년말 66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올해 2분기말 35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414%에서 275%까지 크게 낮췄다.
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실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가겠으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20억원은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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