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보경 코엑스 사장 "亞 대표 마이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정태선 기자I 2015.12.10 13:00:00

마이스산업 해외수출 및 글로벌기업 합작투자 확대
지방전시장 운영대행 및 전시회 본격진출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창사 3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으로 리브랜딩 하겠다.”

변보경(사진) 코엑스 사장은 10일 오전 코엑스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서 변보경 사장은 “세계 마이스산업은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20%대에 불과하다”며 “국내 마이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우리 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스산업 분야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코엑스는 최근 베트남에서 개최한 해외 전시사업의 성공에서 보듯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변 사장은 “코엑스가 30여년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마이스(MICE) 기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며 “해외 주최 전시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엑스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해외사업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베트남 사무소 설립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수출 1,2호 전시회인 베트남유통산업전과 유아교육전은 5309건의 상담건수와 1200억원의 수출상담이 이뤄지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내년부터는 ‘커피&디저트페어’ 등 2개 이상의 전시회를 확대 수출할 예정이다.

또 내년 11월 중국 청두에서 1000여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인 프리미엄 생활 소비재전을 중국 사천성 전시박람국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2017년도에는 인도네시아로의 전시회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코엑스는 글로벌 전시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전시회의 글로벌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영국의 글로벌 전시 기업인 리드사와 ‘프랜차이즈 서울’의 공동주최를 시작으로 합작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그동안 코엑스 내에서 전시회를 개최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지방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를 개최키로 하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제주ICC와는 호텔레스토랑카페전, 해양레저스포츠전을 부산 벡스코와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 한류박람회와 아시아필름마켓을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또 경주 하이코(HICO), 창원 세코(CECO), 송도컨벤시아, 군산 지스코(GSCO) 등과도 공동개최를 협의 중에 있다.

코엑스는 지방전시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사전 알선, 연결시켜주는 비즈매칭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엑스는 13개 지방 주요 도시들과 마이스(MICE)산업을 활용한 동반성장을 위해 주요 강소도시와 ‘글로벌 MICE시티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이미 청송군, 제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공주시, 여수시, 무주군,정선군, 태백시 등 13개 도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MICE산업 활성화와 공동사업개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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