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 예정된 미국 방문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을 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때문에 청와대가 고심한 것 같다. 진정 국면에 들어서느냐 마느냐를 두고 결정한 것 같은데 결정을 더 뒤로 미루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미 의제에 특별한 것이 없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저는 적절한 시기였다고 생각했다”며 “(일본)아베 총리도 방미했고, 곧 시진핑 (중국)주석도 방미가 예정돼 있으니 지금은 괜찮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법 개정안 중재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정 의장 중재안이 청와대 뜻도 아니라고 하니, 지금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협상을 한다 안 한다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의원으로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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