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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중남미가 23.7%, 오세아니아가 20.1% 증가했지만, 중동은 38.7% 급감했다. 유럽연합(EU)은 13.1%, 아시아는 31.7% 감소했다. 북미 전체 수출은 2.4% 늘었으나 대미 수출의 경우 관세 영향으로 5.3% 줄었다.
특히 중동 시장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동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수출보다 중고차 수출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발 관세 강화와 북미 수요 둔화 속에서 국내 자동차 수출을 떠받치는 대체 시장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물류 차질이 심화되면서 선적 지연과 운임 상승 등이 겹치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고차는 가격 경쟁력과 물류 효율성이 중요한 만큼 운임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25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은 일부 공급망 차질과 신차 출시 전 대기 수요 영향으로 감소했다. 4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줄어든 36만 2000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15.4%), KG모빌리티(8.6%), 기아(0.5%)는 생산이 늘었지만 현대차는 16.2%, 르노코리아는 32.3% 감소했다. 산업부는 부품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은 오는 6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판매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5만 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9만 1000대로 전체 판매의 약 60%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차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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