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법인 폐업 해명은 자충수”…현직 변호사 겸 회계사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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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6.02.03 10:03:02

김선호 “1인 법인 폐업중” 해명에
“사업 활동 없었다면 법카 비용도 없어야”
“이는 법인 자금 횡령·배임으로 해석될 여지”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우 김선호의 탈세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직 회계사 겸 변호사가 그의 해명이 되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배우 김선호. (사진=연합뉴스)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은우 씨 200억 추징금 이슈가 식기도 전에, 같은 소속사 식구 김선호 씨에 대한 의혹이 떴다”며 “이번에도 1인 법인/가족 법인에 대한 거라, 당분간 연예계에 1인 법인/가족 법인 주의보가 발령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선호 의혹을) 요약하면 임원이 부모님인 법인을 세웠고,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썼고, 부모님께 허위 월급을 줬다”며 “탈세는 아니고 연극 활동 하려고 만들었는데 ‘사업 활동이 없어서 폐업 중’이라는 소속사의 해명이 위험하다. 자충수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사업 활동이 없었다’는 해명에 대해 “사업 활동이 없었다면 사업비 지출도 없어야 정상”이라며 “만약 사업이 멈춘 1년 동안 법인카드가 긁히고 부모님께 월급이 나갔다면 그 돈은 세법상 업무무관 비용(가지급금)이 된다”고 봤다. 이어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배임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를 소속사가 스스로 열어준 셈”이라고 밝혔다.



또 “가지급금은 단순히 ‘돈 빌려 간 거니 다시 채워 넣어라’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사업 활동 없이 돈이 나갔다면 국세청은 이를 대표자(김선호 등)가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상여처분을 내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페업한다고 해서 국세청이 가진 자료와 기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폐업 시점은 세무 당국이 자금 흐름을 총정리해서 들여다보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일 안 해서 문 닫는다’는 해명은 오히려 ‘조사하러 들어오라’는 초대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짜 연극 기획을 했는지, 부모님이 진짜 일을 했는지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제대로 소명을 못하면 이번 해명은 ‘탈세 의혹’을 ‘횡령·배임 논란’으로 키우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선호의 탈세 의혹은 지난 1일 불거졌다. 김선호가 소속사 판타지오와 별도로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1인 법인을 운영 중이며, 사실상 이 법인이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까지 결제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실체 없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선호의 횡령 의혹은 같은 소속사인 배우 차은우의 200억 원 규모의 탈세 혐의가 적발된 뒤여서 판타지오를 둘러싼 탈세 리스크가 번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김선호는 현재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 중이며, 계약 및 활동 전반에 걸쳐 관련 법과 세무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1인 법인에 대해선 “연극 제작 등 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 의도는 전혀 없다”며 “실질적인 사업 활동은 약 1년 전부터 중단됐고, 현재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활동에 있어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 불필요한 오해 없이 배우의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김선호는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활약하며 비영어권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티빙 ‘언프렌드’를 비롯해 디즈니+ ‘현혹’,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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