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결정했다”며 “국민께 오랜 불편을 끼쳐온 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의료진 양성을 위해 의대 학사운영과 의평원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는 의견을 존중한다”며 “의료계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참여 단체가 한정적이라는 한계는 존재한다. 한 수석대변인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주요 핵심 단체인 KAMC는 41개 의과대학 학장들의 협회고 대한의학회는 의협의 산하기관”이라면서도 “전공의들의 직접 참여는 부담된다는 의견이 있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히 많은 전공의들이 복귀를 하고 싶어하지만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며 “여러가지 블랙리스트나 메디스텝(의료계 커뮤니티) 상 이지매 등과 같은 왕따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대한 전공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여부를 두고 “관계없이 출범을 먼저 한 후에 참여를 정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의정 출범을 두고 이를 주도해온 한 대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여야의정 출범이 회담과 맞물려서 갑자기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한 대표에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