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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에는 ‘한천과 석관천 물가 위주’라며 수색 장소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그리고 ‘사단장님 강조 사항’이라며 하의로는 전투복, 상의로는 적색 해병대 체육복을 입도록 해 복장 통일을 규정했다.
이처럼 병사들의 복장 규정은 세세하게 지시한 반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가급적 해병대임이 눈에 띄도록 적색티를 입고 작업하라’는 사단장 지시를 이행하느라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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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24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수변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작전 간 구명조끼 착용 등 대민 지원 형태별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으로 위험 상황별 안전대책과 현장 안전조치 요령을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