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F는 매년 1월 다보스포럼을 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행사는 취소했다. 올해도 1월에 행사를 계획했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5월로 연기됐다. 대면 형식으로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SCMP는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 위기와 인플레이션, 주요 선진국의 긴축 기조, 신흥국의 부채 등 산재한 글로벌 이슈를 고려할 때 이번 다보스 포럼 참석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시 얼마나 잃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중국 대표단 중 최고위급 인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다. 그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한 패널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단은 그 외 ‘중국 경제전망’과 ‘세계 에너지 전환에서 중국의 위치’, ‘유라시아 전략전망’ 세션에 참여한다.
왕후이야오 중국 세계화연구소 이사장은 올해 중국 대표단 규모에 대해 자국의 엄격한 격리 정책 등 ‘기술적 이유’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안부 산하 국가 이민관리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이유로 자국민의 ‘불필요한’ 출국을 제한했다. 왕 이사장은 “이는 분명 중국에 불리하다”며 “우리는 온라인 교류 강화를 고려해야 하고 국제 항공편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외르크 부트케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소장은 “중국 정재계 인사들은 더 이상 해외를 방문하지 않고, 중국 정부 혹은 중국 재계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외부에 알리는 것을 놓치고 있다”면서 “외부와 교류가 단절된 상태이며, 회상회의로는 그 차이를 메울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