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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조3319억원…분기 사상 최대 기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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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2.04.27 14:18:05

영업익 전년 대비 111.7% 증가
정제마진 강세·재고 관련 이익 증가 영향
정유 사업 중심 2분기도 탄탄한 실적 전망
“다수 구조적 요인으로 당분간 정제마진 강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올해 1분기 국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지정학적 요인, 글로벌 석유제품의 재고 수준 등 다수의 구조적 원인으로 당분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8% 늘어난 9조2870억원, 당기순이익은 152.6% 증가한 870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벌어들인 전체 영업이익이 2조140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 만에 한 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단위=억원, 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실적 호조를 이끈 동력은 본업인 정유 부문이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정유사업 부문에서 1조20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 세계 제품 재고가 수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또 중국발(發) 수출의 현저한 감소, 역내 수입 수요 지속 등에 러시아산 제품·반제품 공급 차질이 가중되면서 경유 스프레드 역시 급등했다.

에쓰오일은 이와 함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올레핀 하류시설(ODC) 설비를 완공하면서 전사 복합마진을 개선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활기유 사업 부문에서도 19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수요, 정기보수, 경유 생산 극대화에 따른 윤활 설비 가동 축소 등의 영향으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다소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에선 올 1분기 656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폴리프로필렌(PP)·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으며, 연초 신규 설비 증설과 중국 코로나19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악화 영향도 반영됐다는 게 에쓰오일 측 설명이다.

에쓰오일(S-OIL) 석유화학시설(ODC) 전경 (사진=에쓰오일)
올해 2분기에도 에쓰오일은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유 부문에선 계절적 수요와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영향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유 스프레드 역시 지정학적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휘발유 스프레드는 라마단과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정기보수, 가동률 축소, 현 시황 아래 파라자일렌 대비 수익성 높은 휘발유로의 생산 수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급이 팍팍해지면서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올레핀 계열에선 PP·PO 스프레드가 제품 마진 축소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 더해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 봤다.

윤활기유 부문 역시 팍팍한 공급과 계절적 수요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판매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후행해 반영되고 있어 탄탄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시아 역내 정유업계가 다수의 구조적 요인들로 탄탄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에쓰오일 역시 당분간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지리라고 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주요 산업 전망 기관들에 따르면. 현재 지정학적 공급 차질로 인한 국제 정제마진의 강세에 더해 경쟁력이 낮은 유럽 정유시설의 가동률 하락, 수년 내 최저인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수준, 국경 개방에 따른 항공유 수요의 점진적 회복, 중국의 국가적 탄소 배출저감·에너지 효율개선 정책에 따른 중국 정유제품의 역내 수출 감소 추세 등이 국제 정제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전환 트렌드 속에서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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