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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먼저 이날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기원대회’에 참석해 “새 정부 출범 뒤에도 산업부, 외교부, 부산시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형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경제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선거 기간에 약속한 대로, 새 정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아래에서도 부산엑스포 TF가 활동 중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기업인들의 경제 외교 활동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멋진 결과를 도출해 내기를 기대하고 저 역시도 최선봉에 서서 열심히 뛰겠다”고 호소했다.
최태원 회장도 모두 발언을 통해 “민관 협력 파트너로서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 하겠다”며 “정부의 공식 외교채널이 닿기 어려운 곳도 있을 텐데, 대한민국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는 전세계 영업망을 바탕으로 국가적 지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이날 행사에선 수락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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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본 윤 당선인은 부산 반송큰시장으로 이동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민생을 잊지 않고, 국가 정책을 운영하는 데에도 잊지 않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우리가 6·25 전쟁 이후 발전하고 고도성장을 해나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지역”이라며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하는 데에도 부산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것이 우리 번영의 기초인데, 이것은 책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일정의 마지막으로 울산 북항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건설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