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제재’ 빠진 조치에 한숨 돌린 증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속에서도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어요. 증시가 반등한 데는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안이 시장 우려보다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역대 가장 가혹한 제재’를 언급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는데요. 막상 시작된 제재에서는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시켜 달러 경제권에서 제외시키는 초강력 제재가 빠졌어요. 러시아의 주력 수출분야인 에너지 부분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도 이뤄지지 않았고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어요. 이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 상승해 2676.76으로 마감했어요. 코스닥 지수도 2.92% 상승해 872.98로 거래를 마쳤어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지상군을 투입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장악하지 않았다는 점은 전시 관점에서 일말의 안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에너지 및 푸틴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 국제통신협회 결제시스템 차단이 없었다는 점에서 침공 직후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었던 것보다는 제제 수위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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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어요. 다음 달부터 확진자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가 없어지면서 재택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돼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가 임상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신풍제약(019170)을 비롯해 일동제약(249420), 셀트리온(068270) 등이 급등했어요.
자사주 관련 소식에 상승 마감한 종목도 있어요. 이마트(139480)와 카카오(035720)인데요. 이마트는 이날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어요. 무려 1200억원 규모예요.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강세를 나타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