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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홀딩스 회장 "1등 DNA와 개척정신으로 세계 나아가자"

경계영 기자I 2021.05.03 15:57:42

LX홀딩스, 창립총회·이사회서 공식 출범
구본준 초대 회장 "국내 넘어 세계로" 당부
공동 대표엔 송치호 전 LG상사 사장 선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LX홀딩스는 3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사진) LG 고문을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본준 회장은 출범사에서 “우리 안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하는 개척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며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 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가진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 내리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함으로써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가자”며 “LX의 핵심 가치인 연결·미래·사람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어 “임직원 개개인은 LX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자랑”이라면서 “LX가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기업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구본준 회장은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반도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전자 등에서 대표이사를 맡아 기업 각각을 지금의 세계 최고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기술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승부사라는 평가다.

아울러 LX홀딩스는 대표이사에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를, 최고인사책임자(CHO)에 노인호 전 LG화학 CHO를, 최고전략책임자(CSO)에 노진서 전 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장수 전 ㈜LG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LX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주회사를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향후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LX홀딩스엔 LG상사(001120)LG하우시스(108670), 실리콘웍스(108320),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각각 편입됐다. 이들 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248억원, 4025억원으로 집계됐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LX홀딩스는 효율적 지배구조와 높은 성장 동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도입해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견고한 성장을 달성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LX홀딩스는 연결(Link)와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지속가능한 미래(neXt)를 의미한다. LX홀딩스에 속한 5개사의 기업 이름은 각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하반기 안에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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