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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인천에서 확진자 14명이 추가 발생했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1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인천에 거주하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3명과 연수구 거주민 1명이 확진됐다”며 “연수구 거주민 1명은 미추홀구에 사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13명에 포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확진된 콜센터 직원 13명의 인천 거주지역은 미추홀구 4명, 연수구 1명, 남동구 1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계양구 1명이다. 이들은 지난 8일 확진 판정된 콜센터 직원 A씨(55·여·서울 노원구)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앞서 인천시는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9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박 국장은 “확진환자 14명 중 9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5명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확진환자의 동선은 면접조사를 통해 1차적으로 파악했고 확인된 동선 중 소독이 필요한 장소는 우선적으로 방역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공개범위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증상,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기간, 노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자 14명은 전원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조치 했다”며 “역학조사관들의 현장조사 자료에 의한 가족접촉자 파악 등 접촉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가 접촉자는 조사되는 대로 즉시 검사를 시행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겠다”며 “시민들은 코로나19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