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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향후 주택시장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소형평형대 아파트나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파는 것이 유리한 투자 방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정부가 추가로 부동산 대책을내 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 규제가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나 상승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은 1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당장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줄면서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봄 정도에 다시 상승장세가 오면 정부가 추가로 규제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재건축 연한이 현행 30년에서 과거와 같이 40년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또 “현 주택시장이 상승장세의 중간 정도에 와 있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결국 상승장 후반부에 갈수록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지고 중대형의 시대가 나타날 수 있다”며 “앞으로 주택시장은 그동안 안 오르는 지역의 집값이 급등했던 곳의 아파트값을 따라잡는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간은 수도권 아파트값의 동기화, 신도시의 부활,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의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며 “청약시장에서 새 아파트를 노리거나 그동안 오르지 않은 지역의 기존 주택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