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2만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삼성물산이 올해 강남권에서 아파트를 처음 공급하며 수요자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부동산114이 9일 집계한 결과, 9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1만3806가구, 지방 8840가구 등 총 2만2646가구로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분양 연기가 거듭되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옛 서초우성1차)이다. 삼성물산(028260)이 올해 공급하는 첫 강남권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이 들어선다. 1317가구 가운데 23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사당동 ‘사당3구역 푸르지오’도 주목할 만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15층 13개동이 들어서며 507가구 가운데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내년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높아지는 데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도 가깝다.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광주시 경안동 ‘광주금호리첸시아’ △부천시 송내동 ‘래미안어반비스타’ △안산시 원곡동 ‘안산원곡e편한세상’ 등 재건축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외에 △부산 2255가구 △경북 2069가구 △전남 1510가구 △경남 1231가구 △광주 1092가구 등이 분양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6월 집계된 미분양 물량 6만2050가구 가운데 85%가 지방에 몰릴 정도로 분양시장에서의 온도차가 커진다”며 “정부가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했지만 적극적으로 수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