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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러시아 매체 ‘프리마메디’를 인용해 “지난 1일 새벽 블라디보스토크 체르냐코프스키 지역 주택단지에서 한 주민이 신원 미상의 북한 노동자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경찰은 숨진 북한노동자의 집에서 한글로 작성된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힘든 생활로 인해 많이 지쳤다”면서 “나는 죽지만 아무도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적혀 있던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북한 노동자가 인근 주택단지 건설현장에서 인부로 일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집에 유서를 남긴 채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