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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3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2만여가구 '순항'

박종오 기자I 2014.05.21 19:03:1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권 최대 저층 단지 밀집지역인 개포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2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의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1982년 준공한 기존 5층짜리 저층 노후 아파트 57개 동은 최고 32~33층 높이의 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진 현 2560가구는 재건축 뒤 3275가구(전용면적 49~182㎡)로, 가구 수가 약 28% 늘어날 예정이다.

단지별로 개포주공2단지는 32개동 1400가구에서 1957가구로 재건축된다. △전용 60㎡ 미만 659가구(임대주택 112가구 포함) △60~85㎡ 782가구 △85㎡ 이상 516가구로 이뤄진다.

개포주공3단지는 기존 25개동 1160가구를 1318가구로 개발한다. △전용 60㎡ 미만 426가구(임대주택 85가구 포함) △60~85㎡ 631가구 △85㎡ 이상 26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개포주공2·3단지는 관리처분계획(조합원의 재산 가치를 확정하는 것)만 인가받으면 착공 및 일반 분양을 실시할 수 있다. 통상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조합이 관리처분 절차를 마치기까지는 8개월~1년 가량 걸린다. 사실상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앞서 20일에는 같은 개포지구에 위치한 개포주공1단지도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건축 심의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 단계다. 현재 5층짜리 아파트 124개동에 1970가구가 거주하는 주공1단지는 앞으로 최고 35층, 6662가구(임대주택 395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신축된다. 면적별로 △전용 60㎡ 미만 1999가구 △60~85㎡ 2486가구 △85㎡ 이상 2177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날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의 건축 심의안도 함께 승인했다. 저층과 중층 아파트 4개 단지 5840가구로 이뤄진 둔촌주공은 향후 최고 35층 높이에 전용 29~134㎡ 1만1106가구(임대주택 104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강남권 요지의 7개 단지 총 2만1043가구가 일제히 시와 구의 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이 일대 재건축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개포주공1단지 신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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