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에서 다양한 전용 반도체로 확장하는 가운데 삼성도 차세대 AI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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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투자한 유클리드는 2024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설립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GPU와는 다른 컴퓨팅·메모리 아키텍처를 적용해 AI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학습된 AI 모델이 이용자의 질문에 답을 내놓는 ‘추론’ 과정에서 전력 소비와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특히 유클리드는 단일 칩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연산 장치와 메모리 아키텍처,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AI 모델 규모가 커지면서 급증하는 전력 사용량과 메모리 대역폭, 인프라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베르나르도 카스트룹 유클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각) CNBC 인터뷰에서 “삼성은 자금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우리를 도울 수 있다”며 “삼성은 세계 최대 메모리 제조업체 중 하나로, 엔지니어링 역량이 크고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공급망을 잘 이해하고 있고, 방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빅테크가 자체 AI 가속기 개발을 확대하는 가운데 스타트업들도 GPU와 다른 구조의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유클리드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2028년 실물 반도체 시스템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까지 수천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