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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 6.2조원 규모 韓주식 사들여…“반도체 수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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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10.15 12:00:00

한은,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 발표
반도체 기대…외인, 주식 순유입 규모 대폭 확대
2024년 2월 55.9억달러 순유입 이후 최대 규모
원화, 엔화 이어 주요국 환율 중 가치 하락 2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호조 기대감에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 역시 중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하는 등 국내 증권투자를 향한 외국인들의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에 이어 가치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3602.38로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주식 자금 대거 유입…채권 순유입 전환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43억 4000만달러를 사들였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 2000억원 규모로, 전월(1억 8000만달러) 대비 급증한 수치이자 지난 2024년 2월 55억 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대치다.

이같은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 대거 유입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9월 반도체 수출은 166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최근 한 달간 국내 코스피 지수는 12.5% 상승하며 주요 15개국 중에서 일본 니케이지수(12.6%)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국내 중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47억 8000만달러 증가,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다만 한은 측은 “국제예탁결제기구를 통해 외인이 국채를 통합 결제·보관하는 국채통합계좌의 과거 채권 보유잔액 통계가 34억 8000만달러 증가 조정된 만큼 실제 자금 유입 규모는 13억달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의 9월 전체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1억 2000만달러로 집계, 전체 기준으로도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원화, 엔화 이어 주요국 환율 중 가치 하락 2위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90.1원에서 이달 13일 1425.8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2.5% 하락, 3.5% 내린 일본 엔화 다음으로 통화 가치 평가가 절하됐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1.5% 상승했다.

이처럼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9월 중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성은 0.28%를 기록, 8월(0.42%)보다 축소됐고, 변동폭도 5.8원에서 3.9원으로 낮아졌다.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원화 변동성은 낮았는데 주요 13개국 중에서 중국(0.08%) △인도(0.18%) △인니(0.19%)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

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원화 조달 금리)는 지난달 마이너스(-) 1.87%로 전월(-1.92%)보다 상승했다. 통상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마이너스로 그만큼 달러를 조달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해석된다. 마이너스 폭이 줄어든 것은 우리나라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비용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달 13일 기준으론 마이너스 1.73%를 기록하며 차입여건이 보다 개선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 따른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와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된 영향이다.

3년 통화스왑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연동되며 전월(2,43%) 대비 소폭 오른 2.07%를 기록했다. 이달 13일에는 2.05%로 소폭 내렸다.

한편 대외 외화차입여건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1bp(0.01%포인트) 상승해 13bp를 기록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39bp에서 48bp로 9bp 상승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1bp 하락한 20bp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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