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며 “특별한 이슈보다는 그동안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과 가격 매력도가 부각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증시 상단을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원, 2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90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이 4.1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고, 전기가스업과 철강금속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기계와 증권, 유통업, 보험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영풍제지의 하락 여파로 7.22%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운수장비도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5%, 0.08% 소폭 빠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2%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2% 하락한 3만2417.5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48% 떨어진 4117.3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38% 상승한 1만2643.0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