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괄대표는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롯데마트맥스에서 열린 롯데쇼핑 제53기 주주총회에서 광주 복합몰에 대한 질문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임차료 절감을 비롯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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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괄대표는 “사업 조건과 개발 계획은 협의 중”이라며 광주 내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우수한 점포를 우선 리뉴얼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11월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약 31만㎡)에 연면적 30만㎡ 규모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다음달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광주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냈다.
김 총괄대표는 또 “올해 백화점은 럭셔리 부문을 강화하고,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을 합친 모델을 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리뉴얼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그로서리 솔루션 업체인 영국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11월 오카도에 9500억원을 투자했다. 오카도는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 러닝 등 첨단 IT를 활용해 온라인 식료품 입고와 주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마트·슈퍼 사업은 통합 전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상품 코드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총괄대표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종합 자사브랜드 ‘오늘좋은’ 등 더욱 신선해진 신선식품 등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커머스 사업부에 대해서는 “롯데온의 핵심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한 버티컬 커머스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몰에 올해는 키즈 버티컬 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롯데쇼핑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800원에서 올해 3300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