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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또 올해 내에 인도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매장인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이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온라인 스토어만 운영하고 있다.
애플이 인도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배경은 두가지다. 먼저 빠르게 급증하는 수요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인도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실적 발표에서 “인도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수년 전 중국에서 사업확장했던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새로운 시장 대처도 있다. 기술 유출 우려로 핵심기술이나 중국내 공장건설을 차단하는 상황에서 인도를 차세대 전략거점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애플은 이미 폭스콘과 협력해 새로운 아이폰 생산시설도 만들고 있다. 폭스콘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의 공항 근처에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과 노동자 시위로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