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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을 연 홈플러스 방학점은 큰 상권 규모와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도봉구민 31만여명을 배후 수요로 확보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 상권에 대거 포진한 유통 채널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대표 격전지로 평가되는데,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을 앞세워 도봉구는 물론 서울 북부지역 고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학점은 1000평이 넘는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월드 푸드 마켓’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 주문 시 ‘1855’ 블랙앵거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해 제공하고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 소스’ 코너와 다채로운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신선 카테고리는 다양화를 꾀했다. ‘더 미트 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종에는 무항생제 품목을 갖춰 ‘건강 축산물’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1++ 넘버9 등급 한우·한우 특수부위·바비큐용 고기 등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고급 참치회와 시즌 선어회 등 구색을 넓혔고, 주문 시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랩·조개류도 확대했다. 채소·과일 카테고리엔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과 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 조성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이닝 스트리트’와 ‘라면 박물관’ 최초 도입 △‘푸드 투 고(Food to go)’ 내 베이커리·간편 조리 품목 전면 배치 △12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이는 ‘더 와인 셀러’ 등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비식품 카테고리는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관 △완구 특화존 등 체험형 콘텐츠와 △가전 브랜드별 특화존인 ‘일렉트로닉스 라운지’ 등을 조성했다.
홈플러스의 리뉴얼 전략을 대표하는 이번 메가푸드마켓은 이미 인천 간석점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간석점은 리뉴얼 후 첫 주말인 지난 2월 19일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전국 홈플러스 하루 매출 1위 점포로 올라섰으며, 100일여가 이달 현재 매출 상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올해 리뉴얼한 매장 7곳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재단장 후 한 달간 7개점 누적 객수가 5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하반기까지 9개점을 추가 오픈해 올해 총 17개점에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배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강점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 나가고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