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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 시청 여부에 대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도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이런 걸로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했는데, 선거 운동하러 새벽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고 하니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캠프 인선에 김씨가 적극 개입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제 처가 남편의 선거 운동에 관여하고 바쁘게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그런 통화가 장시간 가능했겠는지 생각해달라”며 “저도 정치 처음해보다 보니 정치권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온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의 누굴 알아서 하겠나. 그런 얘기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김씨가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관해 윤 후보와 함께 두둔하는 입장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그 내용에 대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씨가 선대본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분이 무속인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기 직책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를 소개해준 적은 있다고 들었다”며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황당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