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친환경 사업 전환 위한 조직 개편…"내년 파이낸셜스토리 원년"

경계영 기자I 2021.12.02 14:54:54

신사업 개발·R&D역량 확대에 중점
전략본부→포트폴리오부문 확대 개편
''미래가치 확보'' 김준 총괄사장, 부회장 승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사업구조를 그린(Green·친환경) 중심으로 바꾸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에 초점을 맞춰 2022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2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각 사업 자회사는 카본 투 그린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한 전 경영진을 유임시켜 책임 경영을 하도록 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계열 전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는 기능과 신규사업 개발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전략본부를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할 ‘BMR 추진담당’과 카본 투 그린 성장 전략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 공정 등을 검증하고자 전사 R&D 담당인 환경과학기술원에 분석솔루션센터를 각각 신설했다.

SK에너지 P&M 사내독립기업(CIC)은 미래 디자인센터를, SK지오센트릭은 G2 테크(Tech) 센터를 각각 만들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 SK루브리컨츠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도 각각 ’Green 성장본부’, ‘품질경영실’, ‘E&NV담당’을 신설해 그린 사업 발굴하고 품질기술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현장 실행력을 확보하고자 신규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3명을 선임했다. 역량 있는 인재를 과감히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패기 있는 실행력 강화에 적합한 인재 위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준 총괄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2022년을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실행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온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파트너링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진행 사안을 고려해 이달 중 별도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일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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