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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자치경찰위원회 출범…7월 자치경찰제 전면시행

박기주 기자I 2021.05.20 14:31:23

대구·경북,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개최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자치경찰제 시행의 닻을 올렸다.

경찰청은 20일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위원들이 20일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자치경찰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의 일환으로 비대해진 경찰의 권한을 나누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오는 7월부터 전면시행된다. 자치경찰위는 각 지역의 생활안전·지역교통·아동청소년 등 자치경찰분야의 정책 수립 등을 총괄하고, 이와 관련한 사무에 대해 지역 경찰청장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인 최철영 대구시민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김기식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선숙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경미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헌국 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교수,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상운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 7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의 관점에서 지역의 민생치안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자치경찰제의 본질적인 내용”이라며 “위원회가 자치경찰제의 기틀을 잘 다져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촘촘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중심으로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초대 위원장 이순동 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비롯해 금태환 전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이주석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윤경희 전 사단법인 포항여성회 회장, 이순자 전 영남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 박현민 변호사, 서진교 전 경북경찰청 경무과장으로 구성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은 지방자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가보지 않은 길, 위원회가 중심이 돼 도민을 위한 따뜻한 자치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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