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공포만 보였다…7% 폭락

전재욱 기자I 2020.03.13 16:05:13

전날보다 7.01% 내린 524포인트 마감
장중 13% 넘게 빠져 500선 붕괴…6년2개월 만
외국인 기관 순매수 들어오며 낙폭 만회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는 장중 13% 넘게 추락했지만 낙폭을 줄여 7%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39.49포인트) 내린 524.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해 8월5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7.4% 내린 이후 최대다.

지수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8% 이상 하락하면서 오전 9시4분 1차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 정지됐다. 코스닥 지수에 1차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것은 2016년 2월12일 이후 4년1개월여 만이다.

이후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오전 9시39분 5분짜리 사이드카가 뒤따랐다. 그럼에도 지수는 내리막을 걸어 오전 한때 전날보다 13.5% 내린 487.07 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5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간 것(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상)은 2014년 1월6일(498.73포인) 이후 6년 2개월여 만이다.

13일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신한HTS)
이로써 전장보다 15% 이상, 1차 서킷브레이커보다 1% 이상 각각 하락하면 발동하는 2차 서킷 브레이커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늘어 수급이 우호적으로 돌아오면서 낙폭을 점차 줄여갔다 .

수급을 보면 개인이 313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729억원, 기관이 131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1182억원, 연기금이 187억원, 보험이 72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8억원, 비차익이 1764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해 1832억원 매수 우위였다.

모든 업종이 내렸다 .운송이 12.1%로 최대로 빠졌고, 컴퓨터서비스와 종이목재가 11% 대에서 하락했다. 섬유의류 10.7%를 비롯해 금융, 정보기기, 기타제조가 9% 중후부한에서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휴젤(145020)(2.5%)과 펄어비스(263750)(1.9%)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케이엠더블유(032500) 6.1%를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9%, 에이치엘비(028300) 3.7%, CJ ENM(035760) 2.7%, 스튜디오드래곤(253450) 0.5%, SK머티리얼즈(036490) 2.9%, 솔브레인(036830) 5.9% 각각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4억9762만주, 거래대금은 7조9974억원이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50개가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1282개가 내렸다. 13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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