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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평택 미군기지를 ‘황제 주둔’에 비유하며 “우리가 10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비를 대서 전세계에서 가장 현대화되고 큰 (평택)기지를 미국에 줘 올해부터 입주한다”며 “강남에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공짜로 사주니까 이제 관리비를 5배로 내놓으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막가는 주장에 미 국방부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존 볼턴 보좌관이 왔을 때 정경두 국방장관한테 방위비분담금 협상 제대로 하자고 딱 한 번 얘기했는데 그때 정 장관 말이 이미 충분히 대드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고 대화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틀린 통계를 가지고 말한다며 그가 사용하는 통계에 연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백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께 82년간 한국을 지켜줬는데 한 게 없다고 했는데 사실 해방 이후에도 74년밖에 안 된다”라며 “주한미군 숫자도 2만 8500명 수준인데 3만 2000명이라고 얘기하고 하노이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무기를 많이 사주고 해서 감사하다 세 번이나 얘기해도 정부에서 확인하면 한 번도 의논한 적이 없다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미국이 요구를 해도 우리가 미국 국회고 미국의 공화당인가”라며 “트럼프가 국내 선거용으로 어떤 허풍을 떨어도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돼야 하고 국회에서 (예산과 관련해)통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