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4%대 급락하고 있다. 660선도 하회했다. 전체 1200여개 종목 중 1150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00억원대 매도중이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비 2.0%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3분기 실적 시즌임에도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특히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에 집중되면서 매도 규모에 비해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63포인트, 4.02% 하락한 659.2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58.99선까지 급락해 작년 10월 16일 장중 652.17을 기록한 이후 1년래 최저치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외국인은 1154억원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127억원 매도중이다. 개인만 12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체 1200여개 종목 중 115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전멸하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젠(215600)은 각각 3%대, 5%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대 하락중이다. 실적이 악화된 휴젤(145020)은 22%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메디톡스는 6%대 하락중이다. 코오롱(002020)티슈진은 6%대 하락하고 바이로메드(084990)는 3%대 떨어지는 중이다. JYP Ent.(035900)는 9%대, 에스엠(041510)은 4%대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6개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주가 6%대 하락하고 통신장비, 정보기기, 음식료 담배, 섬유의류, 화학,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이 4%대 하락중이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출판 및 매체복제도 3%대 하락하는 등 전업종이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