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치하는 엄마들 "칼퇴근법 통과되면 아빠 육아참여 높아져"

유현욱 기자I 2017.06.21 13:41:59

보육예산 포함된 추경안 통과도 촉구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들이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칼퇴근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윤여진 기자] ‘정치하는 엄마들’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칼퇴근이 이뤄지면 아빠의 육아참여도 자연히 높아지므로 야당은 즉시 국회에 복귀해 ‘칼퇴근법’을 통과시키라”고 주장했다.

갓난아이·친정어머니·남편과 함께 선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들은 “종일 아이와 씨름하느라 엄마들은 누구보다 바빠 정치는 먼 얘기나 남 얘기라 생각했다”고 고백한 뒤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의 삶도 나와 같을 거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야 일·가정양립 지원제도를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다”며 “엄마들은 칼퇴근, 즉 노동시간 단축을 1순위 노동현안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칼퇴근법 도입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공약했다”며 “자유한국당와 바른정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불참 선언을 철회하고 칼퇴근법을 심의하라”고 요구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과 어린이집 보조·대체교사 충원 예산, 시간제 보육지원 예산이 있다”며 “국회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보육교사 처우가 좋아지도록 하루빨리 추경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 4월 22일 처음 모인 지 2달 만인 이달 11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