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발된 졸업예정자들은 일본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어학과정을 거쳐 2017년 4월부터 일본 개호보험제도(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모델이 된 사회복지제도)에서 운영되는 노인복지시설 ‘고향의 집(일본 도쿄)’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또 선진화된 일본의 노인복지 서비스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학생으로서 일본어 학습 기회와 추후 상급학교 진학 및 일본 개호복지사(介護福祉士)의 자격 취득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었던 윤학자 여사는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인으로서 한국 고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으며, 이에 목포시에서는 윤 여사의 장례를 최초 ‘시민장’으로 치른 적이 있다.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 대표를 맡고 있는 아들 윤기 씨는 윤 여사의 뜻을 받들어 재일동포 어르신들이 이국땅에 살지만 나이 들어 고향 말을 쓰고, 고향의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살 수 있도록 2016년 10월 9일 일본에 ‘고향의 집’을 개원했다.
일본 고향의 집은 현재 사카이시, 오사카시, 교토시, 고베시에 설치돼 한국인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쿄 고향의 집에는 총 130명의 일본인 및 한국인 어르신들이 있다.
한국관광대 관광레저복지과는 일반 사회복지과와 달리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 및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일본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향후 일본과 사회복지산업 교류로 한국 사회복지서비스의 해외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