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일자리를 한 개라도 더 만들기 위해 규제 개혁, 제도 개선,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한남대 창조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청년 고용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졸업장을 따고도 일자리를 못 구해 좌절과 한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걸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 중심 국정 운영의 첫 번째 실천으로 이달 중 청년, 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년 고용대책은 이미 5차례 발표됐다. 하지만 정책 남발로 인해 실효성과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는 “이번 대책은 철저히 청년 시각에서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실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그 한 사례로 “정부 일자리 사업 정보가 정리된 ‘통합 앱’을 만들어 청년이 정보를 안내받고, 각종 직업 훈련·인력 양성 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과 고용복지+센터, 대학 창조일자리센터를 연계하는 등 일자리 사업 전달 체계를 정비하는 방안 등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고용 디딤돌, 사회 맞춤형 학과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도 규모를 대폭 확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