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31일 1400원대에 처음 진입한 뒤 10일 만에 다시 1500원대를 회복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보다 ℓ 7.38원 오른 1500.3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4일 1489.52원을 기록하면서 최저가를 찍은 이후 하루에 1~2원씩 오르다 이날 오전 급등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도 닷새 연속 올라 ℓ당 1414원이 됐다. 경북 안동의 주유소 두 곳이 휘발유를 ℓ당 1274원 전국 최저가에 판매하는 등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 2일 134곳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40곳으로 줄었다.
이날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ℓ당 70원 이상 큰 폭으로 올리면서 전국 주유소 기름값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096770)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ℓ당 72원 오른 1508원, GS칼텍스는 71원 오른 1503원에 책정했다.
경유값은 SK에너지가 51원 올려 1324원, GS칼텍스가 54원 올려 1514원이 됐다.
등유 값은 두 회사 모두 59원씩 올려 SK에너지는 822원, GS칼텍스는 826원이다.
지난주(2월2∼6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2.36달러로, 전주(1월26∼30일)평균 44.57달러보다 7.79달러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제품가격도 지난주 평균 63.09달러로, 전주 가격 53.37달러 대비 9.72달러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30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배럴당 50달러 선 위로 올라간 후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날 55.3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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