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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6일 후륜구동 기반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도 고급차에 요구되는 동력 성능과 정숙성을 확보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
GV80 하이브리드는 제네시스 전동화 전략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2024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제네시스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지난해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올해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GV80 하이브리드는 2.5 터보 엔진에 시동·발전을 담당하는 모터와 구동·회생제동을 담당하는 모터를 결합했다. 기존 3.5 터보 모델의 후륜 8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구조를 최적화한 신규 7단 변속기를 적용해 길이를 줄이고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다.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로 수냉식 배터리도 적용했다. 배터리의 방전 출력을 높이고 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출발 직후 시속 약 30㎞에 도달할 때까지 전기모터 주행을 적극 활용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엔진 작동에 따른 소음과 진동을 줄이도록 제어한다.
성능과 효율을 함께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52마력으로 기존 GV80 2.5 터보의 304마력보다 약 16% 높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휠을 장착한 2륜구동 5인승 기준 ℓ당 12㎞로 같은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9% 개선됐다. 엔진을 켜지 않고 냉난방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하는 ‘스테이 모드’,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 등도 적용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7680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이날 연식변경 모델인 2027 GV80과 2027 GV80 쿠페도 함께 출시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GV80 하이브리드는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로서 강력한 동력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워트레인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첫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차례로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EREV 모델도 곧 나올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내년 상반기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ERE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REV는 바퀴를 전기모터로 구동하고 엔진은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외부 충전과 주유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도 이르면 연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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