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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식도 늘어났지만 이보다는 채권형이 더 많이 증가했다”며 “8월 주식시장이 약간 조정을 받기도 했고,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31일 ‘주식양도세 기준 확대’ 등이 포함된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주식시장은 상승세가 주춤했다. 실제로 8월 코스피 지수는 3100~3200선을 횡보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 일시 예치와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14조 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7조 1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기예적금은 일부 은행에서 예대율 관리 목적의 예금 유치로 인해 8조 3000억원 증가했다.
M2를 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25조 9000억원이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위주로 16조 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과 기타부문은 각각 10조 4000억원, 4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 시중통화량은 M2 기준 4400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5조 8000억원(1.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5개월째 증가세다. 상승 폭은 전달(0.8%)보다 소폭 확대됐다. 전년대비로는 8.1%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 평잔은 1312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3%를 기록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970조 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광의유동성은 7458조 4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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