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조만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이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는다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 등 가족과 함께 총출동한 이후 1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IOC는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기업을 분야별로 한 곳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하는데, 국내에서 IOC TOP에 포함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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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 중심지인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갤럭시 체험관을 설치했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을 참관하고 선수단을 응원하는 동시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배포를 시작하는 등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최초의 올림픽 에디션이다.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을 통해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유럽 현지 사업장들을 방문하고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최근 이 회장의 적극적인 해외 경영 행보를 주목하는 기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