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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양향자가 (과연) 가능할까’ ‘대권 후보가 없는데 가능할까’ 그 불신을 버리는 순간 가능하다”며 “한국 정치를 과(過)대표하고 언론을 도배했던 양당 강성 지지층 대신 시대의 방향타를 잡은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을 미래로 옮겨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 정치, ‘생활 정치’로 바꾸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이 창당한 정당답게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정당’임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며 “첨단의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 그 세 기술로 돈 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확보하며, 당 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못하게 하겠다”고 차별을 꾀했다. 각 분야별로는 △탈중앙화로 당원의 정보 관리 △역량에 따른 공천 △체계적인 정책 제안 △투명하게 관리되는 자금을 제시했다.
창당 기준인 5개 시·도당은 서울, 경기, 광주, 부산, 충남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역 의원 참여 여부에 대해 양 의원은 “관심 보이신 분들은 많았다. 그러나 지금 소속된 정당의 알을 깨고 나오실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을 때, 그리고 대한민국을 정말 생각하는 분임이 확인될 때 합류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희망에) 내년 총선은 과정이고 궁극적 목표는 국가 운영이다. 2027년 정도 되면 수권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무소속일 때는 단 한 번도 지역을 바꾼다고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이제 정당이 출범했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다”며 “가장 의미 있고, 가장 험지라 생각되는 부분을 선택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