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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부터 당을 100% 장악하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고 이 사람, 저 사람 주저앉히고 그러지 않았나”라며 “예컨대 요즘 최고위원들이 5·18 관련, 전광훈 목사 관련, 제주 4·3 관련 실언을 했다고 하는데 그럴 줄 몰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본인 이름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하셨다”며 “만약 대통령 지지도가 지금과 같이 30%에서 왔다 갔다 하고, 여론조사에서 야당을 뽑겠다는 국민이 훨씬 많으면 총선을 치르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렇게 가면 총선 참패”라며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식물 정부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 고집을 꺾으시고 더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총선 후보도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만 내면 안 되고 정말 좋은 사람들 내자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6년 박근혜 대통령 집권 당시 친박-비박 논란 때와 유사하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1년 전부터 이렇게 되니까 나쁜 상황이 굉장히 일찍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젊은층, 중도층, 무당층이 다 여론조사 수치에 나온다. 중도층이 늘면서 누구 찍을래 물어보면 민주당 찍겠다는 것 아니냐”며 “우리가 지금 믿는 것은 이재명 대표 리스크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가 이재명 대표의 사퇴냐’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내년 총선은 먼저 변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요즘과 같이 영혼이 자유로웠던 때가 없다”며 “내년 총선에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신당은 아니다”라며 “선거 때 떴다방 비슷하게 신당을 했다가 다시 합치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