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메인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제임스 데머트는 “증시가 머지않아 진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지금은 새로운 경제 주기와 강세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식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약세장 속에서도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나는 만큼 투자자들은 반등이 나왔을 때 진정한 바닥을 찍고 오르는 것인지, 단기 반등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제임스 데머트는 “전형적인 12~15개월 (약세장)주기 중 11개월째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바닥이 가까워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지금의 약세장이 세 번째(단기 반등 후 재하락)이자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거시적 리스크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기 방어주가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종합 소비재 판매 기업 P&G(PG)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르디스크(NVO), 이동통신사 T모바일(TMUS) 등을 제시했다. P&G의 경우 높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인 만큼 수익성 방어 능력이 크고, 노보노르디스크는 매출의 안정성과 뛰어난 수익성 등이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티모바일은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풍부한 자금력, 뛰어난 재무 구조를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등 기술주도 선호 종목으로 소개했다.
제임스 데머트는 “경제가 회복될 때 무엇이 잘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더 나은 품질의 기술”이라며 “강세장이 시작되면 관련 기업들이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반영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