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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 안팎에서는 건진법사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 세무조사나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이권에 개입한다는 내용이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돌았다. 공교롭게도 관련 의혹은 윤 대통령이 휴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터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 내외가 입주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공사 공사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공사를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의 과거 전시를 후원했던 업체 중 한 곳에서 수의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또 국민대가 최근 김 여사의 과거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 입방아에 올랐다. 국민대 동문을 중심으로 최종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등 반발 기류가 점차 거세지는 형국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복된 인사 논란과 여당 지도부 내홍 등이 겹치며 취임 두 달여 만에 20%대로 주저앉으며 위기에 직면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오는 15일 광복절 특사에 이은 17일 취임 100일 기념행사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으로 대통령실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증을 받고 절차에 의해 인적 쇄신이나 사람이 선정되는 것이지 인맥에 의한 것은 맞지 않다”라며 “대통령실은 시스템에 의해 인적 쇄신이나 사람, 정책 발굴이 나와야 한다. 지금 상당히 정부와 대통령실이 엇박자 내는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