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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반도체·모빌리티·신소재 분야 3개 학과 신설

신하영 기자I 2022.07.13 15:33:00

AI모빌리티공학·첨단신소재공학·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
2023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 선발, 1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사진=아주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가 인공지능(AI)모빌리티·신소재·반도체 등 첨단분야에서 3개 학과를 신설한다.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되는 2023학년도 입시에서 신설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13일 아주대에 따르면 신설 학과는 공과대학의 AI모빌리티공학과·첨단신소재공학과와 정보통신대학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등 3개다. 신설학과의 총 입학정원은 123명으로, 신설 학과 입학 시 1년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며 기숙사 입사가 보장된다.

AI모빌리티공학과는 자동차·교통·로봇 기술을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입학정원은 40명이다. 아주대는 AI모빌리티공학과 학생들에게 자동차·교통 분야의 지식과 인공지능·빅데이터·통신 등 ICT 학문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자동차·교통 분야의 전통적 지식을 자율주행자동차, 이동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시스템 응용분야와 융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현장실습, 인턴십, 산학 장학생 지원을 활발히 추진하고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류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신소재공학과는 기존 신소재공학과를 모체로 신설된 학과로, 입학정원 43명으로 운영된다. 신소재공학은 기계·전기·전자·화공·환경·건설 분야에 쓰이는 다양한 재료를 개발·제조·응용하는 학문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첨단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아주대는 첨단신소재공학과를 신설하고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 신소재 △첨단 에너지 신소재 △첨단 경량 신소재를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정보통신대학에 신설되며, 입학정원은 40명이다. 지능형 반도체는 빅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테넷, 자율주행차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를 말한다.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소비전력과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신설이 필요한 학과가 지능형반도체공학란 게 아주대 측 설명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반도체 기술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주도할 인재 양성이 꼭 필요하다”며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이미 학생들이 직접 반도체 공정·소자 제작 실습을 할 수 있는 자체 클린룸과 회로설계 실습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험 실습과 프로젝트 수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AI △빅데이터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첨단 신소재 △미래 자동차 등의 첨단 신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의 학과 신·증설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주대는 지난해 6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에 착수, 이러한 내용의 첨단분야 학과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신설되는 3개 학과를 포함한 아주대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첨단 분야 학과 신설과 탄탄한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를 키워가고자 한다”며 “전공 지식뿐 아니라 글로벌 경험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 명문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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